지방자치와 분권시대를 맞아 시민과 사회단체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단체를 만들기 위한 사회단체의 활동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보는 고령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단체를 찾아 주1회 총 10회에 걸쳐 단체의 성격과 지금까지의 성과, 향후 활동방향 등을 소개한다. 본지에서는 이렇게 음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단체를 소개함으로서 그들이 발하는 빛을 세상에 함께 나눠 가고자 한다.

 

고령군 해병대 전우회는 1991년 10월 발기총회를 갖고, 92년 창립총회 및 기동봉사대·환경 봉사대를 발족한다. 2년 뒤 94년 7월 사회단체 등록, 95년 11월 인명구조대를 발족했으며, 끈끈하고 강한 전우애로 군에서 배운 각자의 특기를 살려 지역을 위해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봉사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해병대의 힘든 훈련을 버텨냈던 기억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사회에서는 전우들의 끈끈한 우정을 지속하는 해병전우회는 평생 해병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들의 자긍심은 전역 후에도 사회봉사의 대열에 동참해 지역사회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고령군 해병전우회는 관내에서 크고 작은 행사마다 볼 수 있는데, 혈맹관계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어우러진 군복을 입고 군민들의 편익과 안전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연보호 및 상수도 보호구역 정화운동에 앞장서 왔고, 교통지원봉사 및 청소년 선도 및 야간순찰, 스킨스쿠버 인명구조, 각종 재난 재해구조활동에 힘쓰고 있다.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전우애로 지역을 위해 땀 흘리는 해병인들은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뜨겁게 느껴진다.
박정기 회장은 “우리 해병전우회는 지역화합과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더 많은 전우들이 함께하는 믿음직한 전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