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이란 운동경기, 야외운동 등 일정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전한 신체와 정신을 기르고 여가를 선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 향상을 꾀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다. 해방 전후를 비롯해 지금까지 고령체육이 종목에 따라 전국에 명성을 떨친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점도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던 차 이번에 5회 시리즈 기획취재를 통해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본다.
 
 

>>고령체육회의 발족
1946년 3월 고령읍 쾌빈동 소재 중앙여관 사무실에 당시 체육인들이 모여 고령체육회를 결성했다. 당시 참여한 인사로는 영남체육회 창립 13인 중의 한사람이며 우리나라 빙상 경기의 거목인 차성호(車性鎬) 선생을 비롯하여 애국지사이신 신철휴(申喆休)선생, 유 일(兪 逸)씨, 김홍식 전 국회의원(金洪植 前國會議員), 유상호 전 도의원(兪尙浩 前道議員) 등의 장년층과 서규원, 이준구, 이동환, 이우년, 최인두, 김세균, 석태균, 정규택, 김문배, 이하영, 문위준(徐珪源, 李俊九, 李東煥, 李又年, 崔仁斗, 金世均, 石泰均, 鄭揆澤, 金文培, 李河英, 文渭俊)등의 젊은층이 한데 모여 초대회장에 차성호 씨를 추대하고 7개부서로 발족했다. 2대회장에는 의사인 우학봉(禹學鳳)씨, 3대회장에는 초대 고령군수이며 고령교육감을 지낸 이홍직(李洪直)씨이며, 4대회장에는 서규원 씨이고 5대회장에는 문명구(文明龜)씨로 이어오다 체육회 운영이 어렵게 되자 전국적으로 체육회 회장은 군수가 당연직으로 하여 오늘에 이른다.

>>군민체육대회
고령군민 체육대회의 역사는 여타 시군의 역사보다 전통이 오래되며, 그 역사 또한 대단히 화려했다. 고령군이 도내에서도 재정이 미약한 것은 잘 아는 사실이나, 많은 돈을 모금하여 개최하는 「군민체육대회」는 온 군민의 대단한 관심과 참여 속에 이어져 왔다. 1995년에 제45회를 개최할 만큼 전통이 오래되며 참가규모도 8개 읍·면에서 1,3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고 20여개의 경기종목으로 경기를 진행하여 읍면대항, 학교별대항, 직장대항, 기관단체대항을 비롯하여 각 급 학교의 명예를 걸고 펼쳐지는 마스게임 출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져 오며, 씨름·정구·축구·탁구·마라톤·자전거(실용자전거) 경주 등의 각종 종목이 펼쳐졌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마을운동 단체대항과 부녀회 단체대항도 곁들여 실시되고 있다. 특기할 사항은 제5회 군민체육대회 때부터 그 규모와 형식이 전국과 경북도차원의 대회와 같도록 하기 위하여 상장과 메달에 명예를 걸게 하고 지금까지 실시해 오던 상품수여는 하지 않거나 대폭 삭감하고 종합우승 또는 경기별 우승기와 우승배를 증설했다. 또, 성화를 봉송하기 위해 쌍림면장에게 도포를 입도록 하고 여학생 6명을 선정해 6가야를 상징한 6선녀를 거느리고 쌍림면 산주리에 소재한 만대산 아래 벼랑에서 큰 돋보기로 성화를 붙여 성화유니폼을 입은 고령중학생에게 봉송하게 하고 고령초등학교에 본 경기장을 설치하여 이곳까지 봉송한 성화를 철로 만든 미끄럼틀 위에 큰가마 솥뚜껑을 얹어서 기름을 수시로 부어 성화불을 꺼지지 않도록 했다. 읍면대항전은 주로 고령읍, 쌍림면, 다산면이 강세이고 현재 문화의 달인 10월 대가야문화예술제(大伽倻文化藝術祭)행사의 일환으로 성대하게 치러지기도 했으며 고령군민의 친목협동, 단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읍 김모(78) 씨는 “당시에 인구 7만여 명으로 군민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잔치분위기에 휩싸여 저절로 흥이 났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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