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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60갑자의 역순(歷順)에 따라 다시 돌아오는 을미년 양띠의 해를 회갑(回甲)년이라고 하며 지난 갑년보다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 등 마음의 계획을 다지게한다.
이러한 세습적인 역점(歷占)은 역술에 의하여 믿어오고 되풀이 되는 것은 사람이 태어난 해의 해당되는 동물의 이름을 딴 띠에 대한 관심에서 세습되고 있다. 60갑자는 음력으로 정해진 천십간(天十干)과 지십이지(地十二支)의 문자로 표현하여 일종의 역점(歷占)이라 할 수있게 한 것이다.
천십간(天十干)은 甲(갑)·乙(을)·丙(병)·丁(정)·戊(무)·己(기)·庚(경)·辛(신)·壬(임)·癸(계)로 표현하였고 지십이지(地十二支)는 子(쥐)·丑(소)·寅(범)·卯(토끼)·辰(용)·巳(뱀)·午(말)·未(양)·申(잔나비)·酉(닭)·戌(개)·亥(돼지)로 표시하였고 명리학상천간은 하늘과 정신을 표현하고 지지는 땅과 물질과 일의 성패를 표현하고 있다.
땅에 존재하는 열두마리의 동물을 사람이 태어나는 해에 동물의 이름을 붙여 띠로 정한 것이다. 이 열두마리 동물 중에 양(羊)만큼 인간에 가장 헌신적인 희생을 주는 동물은 없다.
양은 살아서 인간에게 털을 주고 양유를 제공하며 죽어서도 가죽과 고기를 제공한다.
예로부터 소와 더불어 신(神)에게 희생의 제물로 바치는 순진한 동물이다.
올해는 을미(乙未)년으로 양띠의 해이다.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속죄 양으로 바쳐지는 양은 성격도 순하며 죽을 때도 울지 않는다는 동물로 희생적인 성격과 평화로움을 안겨주는 양띠의 해를 맞이하여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대망의 운수를 바라보며 소망을 기원해본다.
옛날 중국 문헌 맹자의 양에대한 일화가 전하는데 제나라 선왕이 소를 끌고가는 사람을 보고 어디로 끌고 가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혈제(血祭)를 지내려고 도살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대답을 했다. 왕은 불쌍한 생각에 죄 없는 소를 죽이다니하고 말했다. 그러자 소임자는 그럼 혈제를 지내지 않아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왕은 그럴 수도 없고 소대신 양을 쓰도록하였다. 그 뒤에 서있던 맹자가 죄 없는 소를 불쌍히 여기면 죄 없는 양은 불쌍하지 않습니까? 하고 말했다. 그러자 왕은 하나님은 일을 하지아니하는 동물을 없애고 밭을 가는 황소는 살려주기로 하였다 하는 말을 알아차린 양이 하나님에게 ‘나의 양쪽 뿔을 보십시오, 나도 황소와 같이 양쪽 뿔이 있으며 황소와 4촌간이 됩니다’하였다. 왕은 황소를 살리려면 양도 살려야 되겠다고 하였다.
필자는 관행이 전주이고 태조대왕의2 0세손이며 성왕세종대왕 제8왕자 영응대군의 제17세손이다. 우리 조상의 역대 임금왕릉을 찾아보자. 왕릉에는 능침의 둘레석에 열두마리 십이지지를 상징하는 동물이 새겨져 있고 능침 앞에는 양쪽에 인문석과 양(羊)의 석상이 세워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왕릉은 6갑의 천간(天干)과 십이지지(十二地支)에 의한 풍수지리의 원리를 찾아 조성된 왕의 능침이라고 생각되며 이 능침을 순진하고 희생 정신으로 봉사 하는 양(羊)에 의하여 수호하게 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어 을미년 양의 해를 맞으며 519년의 터전을 누리신 열성조의 성업은 양과 같은 희생 정신이 있기에 5백만 후손들이 번성을 누리고 있다고 뜻 깊은 생각을 해 보았다.
종친 여러분!
종묘사직과 열성조의 성업에 감사드리며 지성으로 조상을 받들고 부모에 효도하며 형제와 종친간에 화목을 이루는 숭조돈종(崇祖敦宗)의 정신을 확고히하며 양띠의 해를맞이 하여 종사와 종현들의 가정에 소원성취를 바라면서…<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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