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백씨 고령군종친회 춘계제향이 지난 23일 오전 10시 쌍림면 산주리 소재 백고제(재실)에서 종인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백운칠 종친회 감사의 집례로 거행된 이날 춘계제향에는 초헌에 백운학 고문이 아헌에 백원치 전 회장이, 종헌에 백영식 이사가 각각 맡아 선조들에 대한 춘제를 올려 후손으로서 숭모정신함양과 부모님께 효심을 일깨웠다. 아울러 제향 후 정기총회시간에는 백영호 종친회 이사가 신임 회장으로 추대돼 앞으로 종친회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한편 서기 780년(신라 선덕왕 원년) 수원백씨의 첫 세거지는 경주이다. 당시에는 경주라는 이름은 없었고, 금성, 계림, 서라벌이라는 지명이 있었다. 백씨의 시조 송계(松溪)) 백우경(白宇經)은 수주 출신으로 당조시대에 출사하여 첨의사 이부상서에 이르렀으나, 간신 두이기, 배현묵 등의 모함을 당하자 서기 780년 스스로 당나라를 떠나 신라로 건너와서 계림 자옥산 밑에 영월당 만세암을 짓고 정착한 것이 우리나라 백씨의 연원이다. 백우경의 후손 백휘(白(揮)는 고려 목종(재위 997~1009)때 대사마대장군으로 수원군에 봉해졌다. 백우경이 귀화한 후 후손들은 다양한 지역에 세거하거나 군, 백에 봉해져 많은 본관으로 생겨나게 되었고, 현재에는 수원백씨를 대종으로 하고 나누어졌던 본관을 통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