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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 열풍에 개진감자 가격 폭등”감자가 金자로 불려…당분간 인기는 고공행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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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봄 감자 주산지인 개진감자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 오랜만에 지역 농민들 주름살이 활짝 펴졌다.
이처럼 감자 값이 오른 건 지난해부터 시작된 달콤한 감자칩 열풍 때문이다. 한 식품회사가 허니버터칩을 출시한 뒤 인기를 끌자 경쟁업체들이 너도나도 달콤한 감자칩을 출시하면서 감자칩 생산 규모가 커졌고, 이에 따라 원료인 감자 수요도 폭증한 것.
올해 고령군의 감자재배면적은 335.3ha로 지난해 345.1ha와 2013년도 392.6ha에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들었고 재배농가 수 또한 올해 619호로 지난해 638호, 2013년 748호에 비해 많이 줄었다.
작황 또한 전국적으로 썩 좋지 않아 감자가 ‘금(金)자’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달 8일 개진면 옥산리 정해성 씨 농가에서 첫 수확한 하우스 감자 가격은 20kg 한 박스에 7만5천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만5천에 비교하면 35%이상 오른 가격이다.
한 유통관계자는 “특히 감자칩을 만드는 식품가공업체에서 국산 수미감자를 대량으로 소비하는데 작년 가을 이후 감자칩이 인기를 끌면서 재료인 수미 감자 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이 같은 수요에 대응, 저장 감자를 많이 풀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보니 가격 안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요는 이처럼 많은데 비해 시설 하우스에서 수확되는 봄 햇감자 작황은 4월 이후 잦은 비 등으로 평년보다 썩 좋지 않아 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응, 저장 감자를 많이 풀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보니 가격 안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고령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5월 말께 노지 감자가 출하되면 공급이 다소 늘 수는 있지만 노지 감자 출하량 역시 작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돼 6월 이후에도 감자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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