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 합동결혼식’이 지난 5월 17일 산림녹화기념숲 광장에서 곽용환 군수, 다문화가족, 지역주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성수 사무국장의 사회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행사는 다문화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다섯 번째 갖는 행사로 4개국(일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다문화음식 시식회와 국가별 복식·놀이(일본-긴쿄스쿠이, 중국-경극탈만들기, 베트남-논라모자만들기, 아시아-펜시우드), 다문화물품전시, 팝콘&슬러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복식체험, 풍선아트, 무료가족사진 등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를 다문화가족과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다문화음식체험을 통해 평상시 쉽게 맛 볼 수 없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여러 다문화가족과 고령군민에게 선보여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상황과 기타 이유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7쌍의 부부를 선정해 김의순 대가야체험축제추진위원장의 주례와 주민들의 축복 속에서 성대하게 올려 다문화가족과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가야읍 전윤동·딘티빛리엔 부부, 운수면 최종호·프란시스코마조리 부부, 성산면 이옥희·카와스리타 부부, 이원철·응엔티홍히우 부부, 우곡면 신영안·쩐미오안 부부, 다산면 전찬영·디어티기우짱 부부, 이현곤·소크사라이 부부등 총 7쌍의 행복한 부부가 탄생했다. 7쌍의 부부 모두는 “그동안 결혼식은 못하고 이래저래 아기 낳고 살았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결혼식도 올려주시고, 제주도로 신혼여행도 보내주는 더할 나위 없는 큰 선물을 주셔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며, 감사하다”고 연신 행복한 미소를 띠었다.
행사를 주관한 고령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원환 센터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고령군민 모두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소통하는 날이 되시기를 바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고령관내 여러 업체와 각 자원봉사단체들이 협조해 본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해 주셔서 무척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 탄생한 7쌍의 부부의 앞날의 행복이 깃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용환 군수는 격려사에서 “날이 갈수록 다문화가족이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우리나라사람, 다문화가족’이라는 구분 없이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하루빨리 지역사회에 정착하기를 바라며 다문화시대에 맞춘 군민의식과 교양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