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올 6월부로 명퇴·공로연수 대상자인 류시형 의회사무과장과 노태상 개진면장의 빈자리를 두고 4월 1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조재환(56세) 대가야읍 부읍장, 김종기(55세) 성산면 부면장을 5급 승진·의결했다. 이번 깜짝 인사는 5급으로 승진 의결된 공무원이 승진자 교육과정을 6주간 수료해야 하기 때문에 7월 정기인사를 대비해 우선 승진 의결했다. 백승욱 인사 담당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인사를 단행했으며, 연공서열을 떠나 능력 있고 앞으로 열심히 일 할 참신한 사람을 인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가야대학교를 졸업한 조재환 부읍장은 공직생활의 첫 발을 1989년부터 1년간 우곡면에 담근 후에 주로 고령읍과 군청 재무과에서 근무했으며, 군정 선도공무원에 선발, 두 차례에 걸쳐 행정자치부 장관상, 도지사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대구미래대학을 졸업한 김종기 부면장은 공직생활의 첫 발을 1990년 재무과를 시작으로 쌍림면, 의회사무과, 기획감사실, 우곡면, 문화체육과, 주민생활지원실 등을 두루 거쳤으며, 총리 모범공무원에 선발, 행자부장관상, 행정안전부장관, 내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조 부읍장은 “먼저 공직생활 중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늘 고향에서 근무한다는 것을 보람으로 느꼈다면서 부족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직분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부면장은 “공직을 천직이라고 여기고 달려오면서 어려울 때 마다 힘과 용기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