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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
대가야체험축제,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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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이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로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농산물시장 개방이라는 대형 파도에다 내부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흐름도 거세지고 있어 더 이상 기존의 농업정책으로는 생존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게 한결같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농업은 유난히 뚫고 나갈 장벽이 많은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농업의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악화일로의 지구촌 이상기후로 세계 식량 수급사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각국 간 식량 쟁탈전이 벌어질 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는 형국이다.
세계 곡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몇몇 다국적 대기업들이 담합할 경우 식량무기화는 심각한 문제로 비화할 개연성마저 높다.
세계 각국이 농업의 육성 및 효율성 증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1차 산업인 농업을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2차 산업(농산물 가공) 및 3차 산업(유통, 관광 등)까지 영역을 넓혀 농업을 종합산업화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지역을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나아가 이런 융합이 이뤄질 경우 농촌의 경관, 생태, 문화 자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소비자들에게는 농촌의 안전한 먹을거리가 공급되며, 농업인은 물론 귀농·귀촌자에게도 새로운 일자리가 마련되어 농산물의 가공 및 마케팅 등 지역경제 활동의 다각화로 우리 지역 경제가 활기를 찾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번 대가야체험축제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타 지자체의 많은 관계자들이 방문을 하면서 역사와 문화는 물론이고 고령농산물의 우수성과
군정에 대한 전국 홍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가야의 융성’이라는 주제가 말하듯이 군민모두가 살기 좋은 고장, 행복한 군민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장기적 경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당위성을 안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그 어느 해보다 열성적으로 나타났듯이 지역 사랑과 지방자치제가 더욱 성숙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특히 대가야체험축제가 가져다 준 역동적인 면모를 지역 경기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오늘날 농업은 단순한 생산 위주에 그치지 않고, 가공과 유통·서비스·전통문화 등 복합산업으로 급진전되고 있다.
최근 들어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미래농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
농업이 이젠 먹을거리이자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인식, 새로운 차원의 농업발전책을 대가야체험축제와 연계시켜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할 때이다.
또한 공무원들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농촌 주민들과 논두렁 밭두렁 밀착 행정을 통한 정책에 힘을 쏟아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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