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의식개혁 캠페인-“그릇된 선거풍토 “이젠 변해야 한다”무조건 되고 보자”, “그럴 수도 있다” |
|
|
조합장 선거를 치르면서 불거진 ‘돈 봉투’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고령사회의 적폐로 수면 밑에 잠복한 상태에서 일부 드러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조합발전은 아랑곳없이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해 ‘무조건 되고 보자’는 후보자들의 그릇된 의식도 문제이지만,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후보자를 무조건 지지하려는 조합원들도 각성해야 한다.
과거에 관내 조합 중 일부농협을 제외한 지역 조합장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줄이어 구속되는 등 크나큰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조합원들이 출자한 자본금 대부분 잠식돼 부실 우려조합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 여파로 아직까지도 타 지역농협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고령성주조합장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의 시시비비를 떠나 조합발전에 영향을 끼친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관련자들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먼저 조합원들에게 사과를 하는 게 도리다.
당선자들도 조합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은 행사장이나 전전하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내실경영을 챙긴 다음에 경영혁신 등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성과를 내는데 전력을 다할 시기다.
치열한 자치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제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이나 유권자들의 ‘그럴 수도 있다’는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사회에서 지탄받는 사람이든, 선출직들이 임기 중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해도, 자신에게 이익이나 인연이 있으면 ‘그럴 수도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지역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