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지회장 최종홍) 부설 노인대학(학장 허동량)은 지난 달 25일 지회 강당에서 내빈 및 졸업생과 그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남자 2명, 여자 18명 등 총 20명이 지난 1년간 교양, 건강, 문학, 지식소양 및 의식개혁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노인대학은 현재까지 총 252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백세시대 만학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졸업생 김 할머니는 “늘그막에 학사모를 쓰고 보니 아들, 손자들에게 너무도 자랑스럽다”며 “배움은 나이와는 상관없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희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졸업식에 류유태 교감의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학사보고, 학장 회고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고, 특히 출석률이 좋고 모범을 보인 김연호(남), 김청순(여), 류유태(여), 오윤순(여), 이수희(여) 졸업생 등이 지회장 상과 노인대학장 상을 수상했다. 허동량 학장은 회고사를 통해 “학업을 마치시느라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졸업은 끝이 아니라 인생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노후를 즐겁게 보내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종홍 지회장은 축사에서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배운 지식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건강한 어르신들이 되시기를 진심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졸업식을 바라보던 연조리에 사는 윤 할머니는 “이날 졸업생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에서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졸업식 말미에 내빈들과 졸업생들이 한데 어울려 졸업기념 사진을 찍으며 식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