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회의원 보궐선거(다산·성산·개진·우곡)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기광석, 박주덕, 신동기, 나춘택, 권오칠 후보는 공천결과에 불복, 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공천이 무효라고 선언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공천 탈락자들은 “이번 공천후보자 심사를 하기 전 심사비를 후보당 50만원, 당비 6개월분 60만원을 납부했는데도 공심위의 심사 기능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또 당원명단이 특정 후보에게만 제공됐다고 주장하면서 공천자는 이름만 발표하고 득표수와 득표율은 알리지 않았다며 여론조사 원본 공개를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심위가 지난 16일 신청서류 검토 결과, ‘결격사유가 있는 2~3명을 탈락시키자’며 지구당위원장인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에게 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은 “이번 공천은 무효이며 탈락자 5명에 대해서도 무소속 출마기회를 줘야 한다”며 “요구사항들이 관철되지 않으면 향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법정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개개인의 여론 조사결과는 정보공개법에 의거 개인에게는 전달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자 전체에 대한 여론조사는 정보공개법에 의거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했으며, 당원명단을 특정후보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산면 원로 나모(75)씨는 “엄청난 혈세가 소요되는 재선거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재선거에 대한 책임론을 들고 나와 여론의 향배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이완영 의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공천결과에 불복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일부 주민들의 재선거에 대한 투표거부운동, 책임론 등으로 거센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다가올 재선거는 새누리당과 당초 무소속을 선언한 성산면 오득환, 다산면 박주해·장영택 후보 등 4파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