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이왕조 고령성주축협 조합장의 이임식과 제10대 배영순 조합장의 취임식이 지난 20일 오전 11시 고령축협 3층 강당에서 펼쳐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곽용환 군수를 비롯해 이달호 군의회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임직원 및 조합원, 가족 친지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명예로운 퇴임과 취임을 축하했다. 13년간의 조합장 임기를 마치고 명예로운 퇴임을 맞이한 이왕조 전 조합장은 퇴임사를 통해 “저의 조합직을 대가없이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조합원님과 직원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980년 3월에 농협에 첫발을 들인 후, 84년에 축협으로 옮겨와 근무한 35년은, 수없이 교차한 영욕과 애환들로 함께한 세월이었다”면서 “후회 없이 정말 열심히 일하며, 나름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던 시간도 많았다. 이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 참 멀리 왔다는 생각도 든다. 저는 이제 조합장직의 소임을 마치고 새로운 인생의 도전과 함께 평생 축산업과 같이 하려고 한다. 앞으로 축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10대 배영순 고령성주축협 조합장의 대한 취임식이 거행된 가운데 이날 배 조합장은 많은 참석자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낭독하고 앞으로 축산인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배영순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축산 환경에 조합원님의 부름을 받고 신임 조합장직을 맡게 되어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아울러 지난 13년 동안 힘든 여건속에서도 지역 축산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시면서 우리 축협을 한 단계 발전된 조합으로 이끌어 오신 이왕조 조합장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나라는 현재 세계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관세 철폐 및 인하로 농촌의 경제는 나락을 알 수 없을 만큼 자꾸만 쇠태 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축산 또한 자유무역협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지역축산업과 축협의 발전을 위해 행정기관과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우리 축협이 지역 축산농가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가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