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고령군씨름협회가 주관한 2014 고령군 씨름왕 선발대회 및 대가야씨름한마당 대회에서 쌍림면과 운수면이 결승에서 만나 접전을 펼친 끝에 쌍림면이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고령중앙공영주차장에서 대회장인 곽용환 군수 및 이태춘 고령씨름협회장, 관내 기관단체장, 선수, 각 읍·면 주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2014 고령군 씨름왕 선발대회가 3판2승제로 열려 지역 장사들의 힘겨루기에 주민들이 모처럼 즐거워했다. 향토씨름의 중흥과 주민화합 도모를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부(성산초, 다산초, 쌍림초), 청년부, 여자부 3개부 개인전과 읍·면대항 단체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개인전은 3전 2선승제 토너먼트, 단체전은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로 승부를 결정하여 우승을 가렸다. 대회 결과 개인부문 청년부 씨름왕은 박문수, 2위 박용빈, 3위 김도근, 장려상 차민규 선수가 차지했고 여자부 씨름왕은 김민경, 2위 곽주영, 3위 박태정, 장려상 이현주 선수가 차지했다. 초등부 씨름왕은 황민기(다산초등학교), 2위 김종정(다산초등학교), 3위 이형건(다산초등학교), 장려상 안종원(쌍림초등학교)학생이 차지했고 읍면대항 단체전 종합우승은 쌍림면, 준우승 운수면, 3위 성산면, 장려상 우곡면이 차지했다. 특히 이날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씨름대회를 흥겨운 한마당 축제로 진행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5일장이 열리는 장날에 개최함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했고 또한 김정필 前 천하장사를 비롯해 손상주, 홍현욱 前 한라장사가 행사를 빛내주었고,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군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됐다. 행사에 앞서 곽용환 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지역경기침체로 모두가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가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외지인들에게도 고령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