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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김정수  |  bo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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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16  1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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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다문화 사회로 가는 고령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수가 100만을 넘는 오늘날 한국사회는 다양한 방면에서 다인종, 다문화 시대로의 전환기적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 외국인의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군의 경우도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농촌지역으로 결혼해 오는 외국인 결혼이민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사회적 변화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외국인들과 공생하며 살아갈 마음이나 준비는 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아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에 본지는 지역 곳곳에 있는 다문화가정과 다문화지원센터, 베트남 현지 등을 탐방취재를 바탕으로 다문화 사회로 가는 한국 그리고 고령의 모습과 이에 대해 우리들이 준비할 내용이나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본지는 이 노정을 총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다문화 사회로 가는 고령

어릴 적 외국인을 본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신기한 구경거리였다.
그런데 요즘은 거리나 식당에서 심심찮게 외국인들을 만난다.
그것도 한국어를 제법 잘 구사하는 동남아인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고령도 글로벌 사회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아직 외국인들은 낯설다. 특히 백인들과 달리 검은 얼굴의 동남아인들을 만나면 은근히 깔보는 마음이 들곤 한다. 또 동네 노총각 형님에게 시집 온 동남아 신부 이야기는 술꾼들의 술안주로 등장하곤 한다.
국제화 시대가 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이제 일상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됐다. 그래서 이제 한국도 다인종 다문화 사회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온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덜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수가 100만을 넘는 오늘날 한국사회는 다양한 방면에서 다인종, 다문화 시대로의 전환기적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여러 공단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국제결혼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오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현재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고령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 고령의 주요 공단인 쌍림공단과 개진공단의 근로자들 중 많은 수가 외국인 근로자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장날이나 읍내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마주치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된지 오래다.
또한 베트남,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시집을 온 소위 결혼이민여성들 또한 심심찮게 마주치고 있으며, 옆집에 시집 온 이민여성들은 신기한 구경거리가 아닌 군민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고령군보건소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에는 70여 명이었던 결혼이민여성들이 꾸준히 증가해 2012년에는 180여 명에 육박했다. 불과 5년간 2.5배가 넘는 증가를 이루고 있으며 갈수록 더욱 증가할 추세다.
국적 별로 살펴보면 현재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여성이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중국 여성들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캄보디아, 일본, 태국,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지에서 온 결혼이민여성들이 관내 8개 읍.면에서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다.
또한 이 가정의 자녀들까지 계속 태어나고 있는 추세로 2012년 현재 240명이 넘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태어났다.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은 결혼이민여성과 배우자 자녀를 포함해 700여명으로 전체 고령인구 3만5천여 명의 0.0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도 계속 다문화가정이 구성되고 있는 상황으로 봐서는 고령에서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부분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몇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대체 왜 한국으로 시집을 오려고 하는 것일까?’
이러한 상황에 본 기자는 동남아 결혼이민여성들의 본국의 실태를 알아보고, 상황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고령에서도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을 방문해 ‘왜 한국으로 시집을 오려고 하는 것일까’, ‘한국으로 오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등에 대해 기획취재를 통해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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