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세시 풍속에서 10월에 행해졌던 상달고사는 고대 동이계(東夷係) 국가들의 제천의식이 민간 신앙과 합쳐져서 가정의 제사 의례로 변모 하였다.
추석은 고대에는 가정마다 상제님과 조상님에게만 제사를 올리게 된 것이 후에 조상님에게만 올린 것을 알 수 있다.
추석이라는 말은 중국 고대의 유가의 경전인 “예기(禮記)”의 조춘일 추석월 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과, 중국에서 중추, 추중, 칠석, 월석 등의 말이 사용되었는데 중추의 추(秋)와 월석의 석(夕)을 따서 추석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가을 추수 후에 나라의 천자가 올리던 천제로서의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가 천자국이기때문에 한민족의 고유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고 현재는 옛 “가베”를 일러 한가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4대 봉제사(奉祭祀)는 현행 가정의례 준칙에는 기제(忌祭)의 대상을 제주로부터 2대로 한다고 규정하여 조부모 까지만 제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성종1년에 편술한 경국대전에 의하면 3품 이상은 고조부모까지 4대, 6품 이상은 증조부모까지 3대, 7품 이하 선비까지는 조부모 까지 2대, 기타 서민은 부모 당대만 봉사하도록 차등을 두었다.
1894년 갑오경장으로 신분제도가 철폐되면서 너도 나도 양반신분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4대 봉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4대 봉제사의 근원은 우리나라 사대부 들이 주자가례를 본받아 4대 봉제사를 정했다.
중국의 주나라 시대 3공 9경 27대부를 둔 이래 높은 벼슬아치들을 일컫는 말로 공경대부(公卿大夫)라 칭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반영 되었다.
1.2품계에는 문무의 구별 없이 대부 호칭을 쓰는 한편 3.4품계에 대하여는 문반은 대부, 무반은 장군을 써서 4품 이상 관료를 대부라 했다.
현재는 만혼(晩婚)의풍조가 있어 생전에 증조부모를 보기도 어렵다고 한다.
제사는 생전에 뵈온 조상만 지내는 것이 옳다는 반론과 가정의례준칙에서 권장하는 2대만 지내는 제사 방식도 생각해봄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