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비상이다. 벌써 한 달째 이어지는 살인적인 더위는
심각한 수준으로 8월 내내 이어질 전망이라 더욱 걱정이다.
특히 열대야가 계속 되면서 인명 피해까지 겹쳐 종합적인 점검과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
무엇보다 더위에 목숨을 잃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급선무다.
국립기상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태풍이나 홍수 등 다른 기상재해 사망자 수보다 많다는 통계도 나왔다.
오죽하면 착한 태풍이라도 왔으면 하는 말이 가슴에 와 닿을까,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일반인들도 이 같은 폭염에는 다 같이 노출 되어 있다.
일사병을 비롯해 식중독 등 위생문제,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 등 건강문제, 지나친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과 전력부족사태, 물놀이 등 야외활동에 따른 안전사고 등 주의해야 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또한 찜통 더위에도 농작물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농민들에게는 크나큰 걱정과 불안이 아닐 수 없다.
기상대에서는 잇달아 폭염관련 주의보와 경보를 내리고 정부에서도 대국민 행동요령을 서둘러 전파하고 있지만 인명피해 또한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같은 폭염이 건강은 물론이고 생활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취약계층이나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약자 등은 당국의 지원과 관심히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노인 비율이 많은 군 단위 지자체의 경우, 읍.면 지역은 수시 방문이나 안부전화 등 폭염대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때이다.
또한 이번 폭염을 계기로 국가재난과 관련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폭염을 재난의 범주에 포함시켜 대응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폭염 특보 발령에 맞춰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관련 당국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관계기관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보다 가까운 이웃과 주변을 한 번 더 살피고, 관심을 기울이며 신속한 신고체계도 확립해 피해 예방에 군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