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종강식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마을자원에 대한 탐색을 위한 기획회의를 한 후, 핵심 마을자원 발굴을 위해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발표자의 다소 떨리는 목소리와 긴장된 모습으로 성과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는 전문가도 교수도 아닌 평범한 주민으로 이번 교육의 심화과정에서 마을자원조사 실습과정을 진행했던 교육생이었다.
지난 8월 22일 고령군은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2014년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종강식을 열고,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기존 회원과 신규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56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고령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의 심화과정은 공통과정 3회, 1박2일의 워크숍, 마을 3개소를 대상으로 마을자원조사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설계 실습과정이 진행됐다.
특히 마을현장에서 교육생과 강사가 함께 기획토론, 마을자원조사, 주민 인터뷰, 현장방문 등의 실습과정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마을의 자원을 기반으로 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2014년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하게 됐다.
마을자원조사 결과로 진행한 마을프로그램은 운수면 법리, 신간리에서 신명나는 운수풍물의 고유한 장단의 맥을 잇기 위한 프로그램 설계, 또한 성산면 삼대1리의 한글교육과 마을목공소, 끝으로 다산면 상곡5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동화구연, 마을앨범만들기 등이다.
특히 지속성, 마을 인재의 활용, 마을의 수요 반영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이번 마을프로그램 설계과정을 통해 마을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지역에서의 마을평생교육지도자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의의가 있다고 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