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기도 기흥컨트리클럽 청원별장에서는 청원(靑園) 이상달(李相達) 선생의 6주기(週忌) 추모식(追慕式)이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이태근 전 고령군수를 비롯해 서석홍 재경향우회 회장, 이장환 전 향우회 회장, 우 성 차관, 이상윤 전 중앙대부총장, 신용욱 전 병무청장 등 많은 고령인들이 참석했다. 또한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강부자, 남보원 등 연예인과 정순귀 대한건설기계협회 회장,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병원장, 서정석 전 용인시장 등 각계각층에서 평소 이 회장과 각별한 친분을 가졌던 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 외에도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서교일 순천향대학총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많은 인사들이 화환을 보내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식장입구에서 미망인 김장자 여사와 딸들이 직접 추모객들을 맞았으며, 곧 이어 인기탤런트 길용우 교수의 사회로 추모식이 엄숙하게 진행됐다.식순에 의해 이상달 회장의 생전 육성 녹음을 들려주었는데, 부드러움을 겸비한 강직한 성품이 생생하게 흘러 나왔으며 건설업계 외길을 꿋꿋하게 걸어오신 큰 족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신승남 전 검찰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셨던 분이셨다”며 존경의 마음을 다해 추모를 했으며 “성실하셨고, 자신에게는 엄격했지만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늘 인정을 베풀었던 마음이 무척 따뜻한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태근 전 고령군수는 추모사에서 “생전의 이상달 회장님의 생각은 남달랐다”며 “처음에는 그 기발한 생각이 남달라서 다소 오해의 소지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그때 그 생각들이 다 들어맞았고, 선견지명이 아주 뛰어나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 전 군수는 “12년 동안 군정을 이끌면서 이상달 회장님의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방식이나 아이디어 즉, ‘창조경영’을 많이 모방하고 롤 모델로 삼으려고 노력했다”며 고인의 탁월한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을 높이 추모했다.
또한 “유가족들은 이러한 고인의 철학을 잘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애정어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 탤런트 강부자 씨는 김장자 회장과의 끈끈한 정 때문에 이 자리에 초대 되었다며 ‘우리는’ 이라는 노래로 고인을 회고했고, 이어서 이상달 회장께서 생전에 즐겨 부르던 노래 ‘봄날은 간다’ 등 두 곡을 무반주 라이브로 불러 고인을 추모했다.미망인 金章子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를 찾아주신 분들의 변함없는 우정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그 크신 은혜 항상 가슴에 새기고 살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분께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상달 회장은 비록 고인이 되었지만, 영원한 고령의 혼불이며,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기운을 북돋워 주어 고령이라는 이름 앞에서 모두가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빛을 선사했다. 또한 생전에 고향에 기여한 업적만으로도 고령인들 가슴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