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진초등학교(교장 신준수)에서는 지난 10일 대가야 문화 체험장에서 토기와 한지 공예 등 대가야의 얼을 배우고 익혔다.
우리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독특한 대가야의 문화를 계승 발전해 왔는데, 그것 중 하나가 바로 가야 토기이다.
또한 우륵의 고장으로서 가야금 연주를 강조했는데, 학생들은 방과후 수업이나 대가야 체험학습장에서 매년 가야금 연주를 경험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자 노력한다.
이날 개진초등학교 학생들은 전교생이 문화 체험에 참여했는데, 한지 공예와 도자기 공예가 그것이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한지를 이용해서 보석함을 만들고 꾸몄으며, 점심식사 후에는 가야 토기의 특징을 비롯한 다양한 도자기의 세계를 경험하며, 저학년은 손으로, 고학년은 물레로 도자기를 만들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1학년 학생들은 손이 서툴고 힘들었지만, 자신의 작품이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참여해온 5, 6학년 학생들은 능숙하게 만들기를 잘 하며, 솜씨가 미숙한 동생들을 자세하게 잘 가르쳐 주어서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문화 체험을 마칠 수 있었다. 
대가야 문화 체험장의 프로그램 수가 한정돼 있어서, 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지 공예나 도자기 공예는 얼마든지 학년성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활동이므로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전교생이 한마음이 돼 함께 참여하는 체험학습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겠다.
학생들이 대가야 문화체험을 하는 동안 우리 고장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느끼고, 소중한 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