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의 여고생이 권위있는 전국 유도대회에서 우승해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주인공은 고령읍 출신으로 고령초등학교와 고령중학교를 졸업한 배효정 양으로 현재 김천 성의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배양은 지난 9일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청풍기 전국 유도대회에 25명이 참여한 여고부 -57kg에 출전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배양이 우승한 청풍기 전국 유도대회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이번 2014 대회에는 남.여, 초.중.고, 일반부에서 총 3,000여 명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치러졌다.
이 대회 첫날인 9일 승전보를 전한 효정양은 고령초교 5학년 재학시절 유도에 입문한 후 고령중학교 시절부터 유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여자 중학생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배효정 양은 우승 후 “청풍기 같이 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게 되어 무척 기쁘고 이 모든 기쁨을 고향의 가족들 및 선후배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운동에 매진해 고향을 빛내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의미있는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배 양은 고령초등학교 69회, 고령중학교 32회 졸업생인 배상우 씨의 차녀이며, 2014년 자랑스런 군민상 수상자인 배효임 씨의 조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