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주 수요일 저녁이 되면 고령읍 외리 소재 대가야관악단 연습실이 청소년들의 웃음소리와 흥겨운 음악소리로 활기를 띠고 있다. 농어촌희망재단의 운영비가 삭감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 4월 말부터 이곳에서 대가야관악단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단체가 공동으로 연습을 함으로써 인원 보강은 물론 연주 실력 또한 한층 더 성숙함을 나타내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영선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 자모회장은 “두 단체가 함께 연습함으로써 음악을 통한 군민들의 화합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주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연습 한 달 만에 신입 단원들 또한 많이 증가했다”며 합동연습의 효과를 전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박병규 농어촌희망재단 문화사업단장이 직접 고령을 방문해 연습실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병규 단장은 이 자리에서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 학부형들의 열정은 타 지역 키도(Korea Young Dream Ochestra)의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격려를 보냈다.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여전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부형들의 단합으로 새로이 태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민선 5대 고령군수 취임식 연주와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합동연주회’를 위해 부지런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한편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관내 초·중·고생들로 구성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합동연주회 참가, 2014년 신년음악회 개최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문화단체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입단 문의는 010-2528-3750으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