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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인의 후예로서 자존심 지켜나진구 서울중랑구청장 당선자
최종동 기자  |  bo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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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1  1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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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4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민심이 여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듯하다. 그 가운데 고령인으로서 서울 중랑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져 성공한 나진구(61,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당선자를 만나봤다.
역시나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 편향은 여느 선거와 별로 다를 게 없었다. 그 중에도 수도 서울의 자치단체장은 야당 일색이었지만, 자랑스러운 고령인이며 특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공천으로 중랑구청장에 도전해 성공한 나진구 당선자의 고군분투가 특히 돋보인다.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못골)가 고향인 나진구 당선자는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28세에 서울시 강서구청민방위국 운영과장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후 중랑구청과 강동구청 부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서울시에서 행정직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다.
나진구 당선자를 만나 그의 당선 소감과 출마 배경을 들어본다.                 대담/최종동 논설위원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한마디로 이번 선거가 무척 힘든 싸움이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야당성향이 강한 수도권에서 집권여당 공천으로 출마했지만, 저의 행정전문성을 인정 해 주신 구민들의 현명하신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구정을 이끌 각오입니다.
지난번 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단체 중 대부분을 야당이 차지했었고, 특히 서울시장이 야당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에 고전을 예상했었지만 생각했던 대로 대단히 힘든 선거였습니다.
안타까운 세월호 사고가 집권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승리요인은 무엇입니까?

행정전문가가 구청장을 맡아야 한다는 42만 중랑구민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봅니다.
서울시 25개 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중랑구의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요구되었고, 특히 2년 6개월의 중랑구부구청장 재임으로 누구보다 중랑구의 실정을 잘 아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출마 동기가 궁금합니다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행복도시 격이 다른 중랑구 건설’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슬로건으로 ‘검증된 큰 인물 격이 다른 구청장’ 이라고 내 걸었습니다.
서울시경영기획실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의 기획, 행정, 복지, 문화사업을 총괄하는 행정1부시장을 역임하면서 행정경험을 쌓았고,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도 근무했었고, 무엇보다도 중랑구 부구청장을 역임하면서 중랑구의 당면한 과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이 구민들의 선택 조건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공직생활 30여년의 행정경험으로 전문성을 잘 살려서 구정을 이끈다면 보다 살기 좋은 중랑구를 건설할 수 있겠다는 행정 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핵심공약 3가지만 꼽는다면

중랑구 발전을 위해 ‘혁신중랑 3+(플러스)’ 정책을 준비하겠습니다.
‘혁신중랑 3+정책’은 경제플러스, 활력플러스, 힐링플러스 구성을 말합니다.
경제플러스는 ‘중랑기업삼각벨트’ 조성을 통해 중랑구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상봉역 주변에 코엑스를 조성하고 신내차량기지 이전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면목 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하여 일자리 증대와 경기활성화를 주도하겠습니다.
활력플러스는 중랑구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체육시설과 공연장 신설 등을 통해 중랑문화지구를 형성해 중랑구의 생활활력을 더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삶의 품격을 더하는 ‘힐링플러스’ 정책을 통해 교육과 문화혁신을 주도할 작정입니다.
폐허화 된 용마랜드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망우공동묘지는 망우애국공원으로 재탄생시켜 구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지역특성화 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

▶어릴적 꿈은 무엇입니까?

어린 시절 저의 꿈은 의사였습니다. 의사는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꿈이 조금씩 바뀌어 갔습니다. 의사가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보낸 현실에서 벗어나 수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가로 전환이 필요했고, 그 꿈이 행정고시 합격으로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선출직에 첫 도전이기에 가족의 설득이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경선을 거치고 본선을 진행하면서 솔직히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저의 옆을 묵묵히 지켜주신 중랑구민 지지자들과 특히 저의 고향인 고령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공직의 바쁜 생활 때문에 고향 고령에 대해 다소 소홀한 점 있었지만, 앞으로는 대가야인의 후예답게 고령인의 긍지를 지키면서 기회가 되는대로 고향을 챙길 생각입니다.

“대가야인의 후예가 자랑스럽다”는 나 진구 당선자의 가족으로는 부인 민인숙(58) 여사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데, 두 딸은 출가했고 장녀는 현재 미국 LA에 살고 있다.
아들은 군복무를 마치고 경북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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