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1선거구, 배영백.백송학.이영희
           2선거구, 김순분.손형순.이달호

새누리당 경북도당이 지난 5일과 6일 관내 도의원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결과 박정현 후보가 최종 공천되면서 기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나종택 후보와 2파전을 펼치게 됐다.
특히 이번 관내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에 곽용환 현 군수가 단독 출마해 군수 선거가 없을 경우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가 전체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여 도의원 후보자의 역할도 주목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관내 새누리당 군의원 공천자가 발표되면서 새누리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로 진영을 갖춰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환, 이하 위원회)가 지난 2일 오후 관내 새누리당 군의원 공천신청자에 대한 공천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제1선거구(고령, 쌍림, 운수, 덕곡)에서는 배영백.백송학.이영희 후보가, 제2선거구(다산.성산.우곡.개진)에서는 김순분.손형순.이달호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고령군의원 가 선거구에서는 공천이 확정된 새누리당 후보 3명과 무소속 출마를 밝힌 김양웅.문익기.조영식 후보에다 경선결과에 반발하면서 출마를 선언한 최창곤 후보까지 3대4 대결양상이 전개돼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나 선거구의 경우 당초 무소속 후보자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불공정 경선에 대해 반발하는 무소속 출마자가 나오면서 다시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결과에 대해 일부 후보가 상대 후보자의 전화 착신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결과에 반발,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화 착신 의혹을 제기한 A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상대인 B후보가 전화 착신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오는 등 불법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런 불법 선거운동을 결코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히고 향후 수사의뢰 등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이번 경선방식인 여론조사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자칫 공정성 시비가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주민들은 “여론조사 전화가 일부 가정의 경우 4∼5회나 걸려오는 집이 있는 등 특정한 전화번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전화를 건 번호가 가 선거구 번호인지 나 선거구 번호인지조차 파악되지 않는등 조사방식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경선결과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서 각각 1명의 여성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음에 따라 비례대표 1번인 김경애 후보와 함께 여성후보 전원이 당선될 것인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이번 관내 선거에서 새누리당 여성후보가 3명이나 된다는 것을 보면 지역에서도 여권이 많이 신장된 것 같다”며, “여성후보 모두가 당선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