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정광식(91) 선생이 지난 1일 오후 4시 대구카톨릭대학병원에서 별세했다.
덕곡면 옥계리가 고향인 정광식 선생은 일본 정칙학원(正則學園) 중학교 야간부에 재학중이던 1942년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민족차별에 분개해 일진회(日進會)를 조직 항일운동을 주도했던 향토출신 애국지사다.
지난 3일 고령 영생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상북도지부회원들과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을 비롯해 곽용환 군수, 읍·면장과 실과소장, 그리고 군민 등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무공수훈자회 이태영 지부장의 개식사에 이어 주낙영 권한대행의 추도사와 곽용환 군수의 조사, 그리고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하고 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운구했다.
정광식 애국지사는 당시 동료들을 규합하고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만주로 망명을 시도 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44년 6월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 육군 및 해군 형법 위반 등으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04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현 여사와 아들 기환, 인환, 장환, 주환 등 4남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