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민선 5대를 거치면서 많은 대형 사업들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들 대형시설물 건립 후 사후 관리에 많은 예산이 소요됨으로써 군 재정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군의 재정자립도는 민선 초기 20%대에서 올해 8.2%로 떨어져 예산활용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령군은 최근 이들 군 소속 대형시설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기존 6급이었던 관리소장의 직급을 5급 사무관으로 상향하는 등 시설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이들 대형시설물 관리에 적잖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고 이 같은 문제를 의회 차원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하는 등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기획취재에서는 주민들이 이 같은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관리주체인 고령군에서도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관리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이들 대형시설물들이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또한 우리지역의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으로 이번 호에서는 고령군이 관리하고 있는 주요 대형시설물의 현황을 파악해 본다.               
<편집자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206억원(국비 103억원, 도비 30억9천만원, 군비 72억1천만원)의 예산으로 조성돼 2009년 4월 문을 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146,366㎡의 대지에 건축면적 3,320㎡, 연면적 4,433㎡ 규모다. 하지만 이후 사업장 내에 물놀이장, 수로 등을 추가 조성하면서 실제 투입된 예산은 약 300억원에 이른다.
주요 시설로는 대형 21대, 소형 219대(장애자용 11대 포함) 등 총 240대의 주차시설을 갖추었고, 관리사무실인 가야산성, 영화상영 등을 위한 4D영상관, 고분체험실과 토기방, 매점 역할을 하고 있는 가야장터 등의 시설물과 여름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도 조성되어 있다. 또 팬션과 텐트장, 공동취사장, 샤워장 등이 구비된 대가야 왕가마을이 조성됐으며, 지난 2012년 9월에는 39억원의 예산으로 인빈관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 점차 사업장 내 시설을 증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1,815㎡의 부지면적에 분재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다.
▲대가야농촌.문화체험특구

고령읍 고아리 일원 69,190㎡ 면적에 총 76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에 걸쳐 조성한 대가야농촌·문화체험특구는 지난 2011년까지는 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2년 이후부터 군 자체에서 시행했다.
이곳의 주요 시설물로는 우선 지역농업전시관(286.58㎡), 자연형 계류 고상가옥(20㎡ 규모 4동), 움집(7㎡ 규모 5동), 원두막(7.366㎡ 규모 9동), 디딜방아(8.75㎡), 물레방아(14㎡),연방아(23.4㎡) 등을 갖춘 농촌문화체험시설지구가 있다. 또 자연생태문화학습시설지구에는 동물농장(6㎡ 규모 6동), 야영장(15동), 잔디광장 등이 있으며, 농산물체험시설지구에는 농작물.과수체험장(14,000㎡), 휴게쉼터, 온실(400㎡), 농산물판매부스(24㎡)가 조성돼 있다. 이밖에 대가야기마문화체험시설지구에는 원형마장 2동(265.2㎡), 실외마장(1,358㎡), 마사동(417.78㎡, 마방 12실), 관리동(287.06㎡), 창고 및 퇴비사(51.48㎡) 등 주로 별도사업인 승마 관련시설이 들어서 있다.

▲산림녹화기념숲.미숭산자연휴양림.생태숲 및 산수욕장

낙동강 유역의 산림녹화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76억원의 사업비로 준공한 산림녹화기념숲은 총 면적이 10ha에 이른다. 주요 시설물로는 363㎡ 면적의 분재관과 950㎡ 규모의 건물을 비롯한 시설물로 구성됐으며, 기념숲 내에는 총 190종에 19만5천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총 면적 35.4ha에 41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지난 2012년 11월 준공한 미숭산자연휴양림에는 숙박객실 7개, 휴영관 1개, 숙박 4동과 숲속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49.1ha 면적에 21억원의 사업비로 지난 2013년 12월 준공한 생태숲 및 산수욕장에는 생태숲학습장과 40면의 주차장, 계곡 물놀이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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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