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유림회관 2층 회의실에서는 8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균관유도회 고령향교 유림 정기총회를 가졌다.
강인수 향교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 박기원 유도회 총무부장의 윤리선언문 낭독에 이어 박달규 전교는 인사말에 앞서 “세월호 침몰의 애통함을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자”며 “참담한 마음으로 실종자의 빠른 구조를 기원”했다. 박 전교는 “이처럼 어수선할 때 올바른 사회를 위해 우리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영호 유도회 고령군지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박영화 감사는 “2013년 4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서무, 운영 및 경리에 대한 일체를 감사한 결과 관련 서류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수입과 지출이 정확하고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잘 구비되어 있음을 보고드린다”고 감사보고를 했다.
이어 결산보고가 있었고, 2014년도 향교운영규정 일부를 개정 통과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成均館儒道會總本部)의 실천강령(實踐綱領)에 따르면,
-.우리는 인의예지(仁義禮智)에 근거와 유구한 문화민족임을 자긍하고 효제(孝悌) 윤리(倫理)의 실천에 앞장선다.
-. 우리는 인간의 도덕적 본성 회복(本性 恢復)에 주력하며 전통적 미풍양속(美風良俗) 계승 발전에 앞장선다.
-. 우리는 유교 윤리에 위배되는 풍조를 배격하며 새로운 윤리이념(倫理理念) 창조에 앞장선다.
이와 같이 유림들이 무너진 윤리관을 정립하고 새로운 윤리이념을 창조해야 할 사명을 띄고 있고, 가까이는 내 자신부터 멀리는 온 인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도덕적 풍화(道德的 風化)에 젖어들기를 유림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