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침몰 참사 애도 모두 동참해야”
노성환…“새누리당 경선 5월로 연기해야”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각종 행사 등이 취소되고 사고의 신속한 처리와 실종자에 대한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선거운동 중단 등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관내 경선을 앞둔 지난 17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경선관리위원회에서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한데 이어 지역 도의원 예비후보자들도 선거운동 중단에 동참하고 있다.
박정현 새누리당 도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이 어려운 상황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겠다”면서 선거운동 잠정 중단의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지방선거도 중요한 일정이지만 많은 꽃다운 청소년들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라며 “온 국민과 함께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되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의 경선 일정 중단과 관련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경선이 이번 사고로 인해 중단된 만큼 당의 일정에 충실히 따르고 향후 경선일정에도 당의 방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노성환 도의원 예비후보도 이번 참사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노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등학교 수학여행단 학생 325명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 중 56명이 사망하고 246명이 실종된 국가재난사태에서 6.4지방선거와 관련해 후보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선거운동이 강행될 경우 전 국민적 질타를 받을 것”이라며, “현재 잠정 연기된 경선일정을 실종자 구조가 완료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이번 참사와 관련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17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경선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히며 모든 공천자 및 경선후보자에게 긴급공지를 통보해 20일부터 23일까지 실시 예정이었던 경선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도 중단된 상태다.
노성환 예비후보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보듯 재난사고는 무엇보다 ‘준비된 대응 매뉴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고령군도 지진이나 수해 등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공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