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 구도 형성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6.4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경선일정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관내 군의원 예비후보자들의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져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되면 새누리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정됐던 경선 여론조사를 4일 앞둔 지난 16일 군의원 가 선거구 문익기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17일에는 조영식 예비후보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예비후보자들이 잇따라 탈당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관내 도의원 및 군의원 경선신청자에 대한 경선방식을 여론조사로 결정한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이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를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의 여론조사에서 패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게 됨으로써 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 후보는 “사실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여론조사를 100% 신뢰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차라리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 군민들의 심판을 받아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탈당과 경선 불참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일부 예비후보자의 탈당과 경선 불참으로 인해 후보자들간 이해득실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관내 한 예비후보자는 “군의원 가 선거구 일부 예비후보자의 경선 이탈로 새누리당 경선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는 후보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전체 선거판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군의원 가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경선이 마무리되면 3명의 새누리당 후보와 3명의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구도가 형성돼 무소속 후보자들의 연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관내 한 무소속 군의원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되고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어도 무소속 후보자들끼리도 결국은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연대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군의원 공천신청대상자 8명 중 6명의 공천이 확정되고 2명이 탈락해 공천확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후보자는 “경선여론조사를 두고 고령화로 인해 응답율이 저조해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으며, “경선여론조사 방식으로 새누리당 공천자를 결정하면 그간의 당 기여도는 무용지물이 되는게 아니냐”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