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산림녹화기념숲서 군민 함께 어우러져

2012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및 합동결혼식 지난 10일 오전 11시에 산림녹화기념숲 광장에서 곽용환 군수, 다문화가족,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령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여동식)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해 이어 다문화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두 번째 갖는 행사로 4개국(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8개 팀의 다문화 음식경연과 국가별 복식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펼쳐졌다.
또한 다문화가족 9쌍 합동결혼식을 주민들의 축복 속에서 성대하게 올리는 등 다문화가족과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김성수 사무국장의 사회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행사에는 식전행사로 김천시다문화센터 꿈 터 소속의 장구춤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다문화복식체험, 다문화음식경연, 다문화물품전시, 결혼이민여성작품전시, 베트남모자만들기, 떡매치기, 솜사탕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무료국제전화, 무료가족사진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다문화음식경연을 통해 평상시 쉽게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국가의 음식을 다문화가족과 고령군민에게 선보임으로써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상황과 기타 이유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쌍의 부부를 선정해 김의순 대가야체험축제추진위원장의 주례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합동결혼식으로 고령읍 유재호, 이윤미 부부, 성산면 구봉옥, 토은스레이닉 부부, 다산면 장원학, 도안티프엉호아 부부, 우곡면 김장구, 당티홍탐 부부, 우곡면 곽유학 판미진 부부, 우곡면 박충규, 레티항 부부, 우곡면 장경진, 느엔티타이 부부, 우곡면 배상우 쩐티탄쭉 부부, 쌍림면 김성일, 레티아어 부부 등 총 9쌍의 행복한 부부가 탄생했다.
9쌍의 부부 모두는 “그동안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아이 낳고 살았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결혼식도 올려주고, 제주도로 신혼여행도 보내주시니 더할나위 없는 큰 선물을 주셔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며, 감사하다”고 연신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고령관내 여러 업체와 각 자원봉사단체들이 협조해 본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여동식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의 대회사에서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하루빨리 지역사회에 정착하기를 바라며, 다문화 시대에 맞춘 군민의식과 교양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에 (주)곡천조경(대표 김선갑)을 비롯한 (주)신안개발(김충근), 합동석물(대표 탁희열) 등이 각각 1백만원의 찬조금, 영생병원(이사장 유찬우)에서 상품권 1백만 원 등 총 20여 명으로부터 7백 3십여만 원의 찬조금을 기탁했다.
지난7일에는 동부화재 이화석 서대구사업단장, 성원환 고령지사장이 고령군 다문화지원센터를 방문해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9쌍에게 진공청소기 9대(180만원 상당),  등 총 5종의 물품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