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문화 조기적응을 돕기 위한 우리말공부방이 문을 열었다. 고령군은 지난 12일 오후 국악당 연수실에서 고령군의회 김희수 의장과 의원, 천순복 경상북도 다문화행복과 과장, 여동식 고령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희자 행복한 맘 만들기 고령군지부 회장과 회원, 다문화가족 6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 결혼이민여성 우리말공부방』개강식을 열었다.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운영될 이번 공부방은 고령읍에서 집합교육으로만 이뤄지던 지난해와는 달리 다산면, 우곡면, 고령읍으로 나눠 고령읍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다산면, 우곡면의 결혼이민여성들도 집합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한국어교육뿐만 아니라 가족상담교육 및 교양교육 등으로 알차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관내 다문화가족은 총 216세대로 가족수는 750명에 달하며, 지난해 우리말공부방은 62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초기 이민여성의 어려움을 도와가면서 자신감 있게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다.
한편 고령군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민여성은 물론 시부모, 남편, 자녀를 대상으로 가족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민여성을 이해하고 이웃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주민의식교육, 캠페인, 어울림한마당 축제, 합동결혼식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