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전문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문 예상
최근까지 도의원 출마를 전제로 뛰었던 김희수 군의회 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6.4지방선거 관내 광역의원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희수 의장은 지난 6일 오전 군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은 물론 모든 선거에 일절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의장의 책임과 역할에만 힘을 쏟고 선거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회견에 앞서 미리 배부한 기자회견 전문을 통해 곽광섭 현 도의원과의 관계 등 도의원 출마의 뜻을 두게 된 과정을 밝히면서 현실정치에 대한 혐오와 환멸을 느꼈음을 밝혔다. 또한 수년 전부터 여러 차례 도의원 불출마 의사를 밝혀오다가 최근 다시 도의원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곽광섭 의원이 신의를 저버린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믿음이 없는 정치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음을 전했다.
특히, 이번 김희수 의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배부한 전문 내용이 사실일 경우 지역 정가에도 상당한 파문이 예상돼 향후 선거방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김 의장의 사퇴로 관내 새누리당 도의원 공천 경쟁에는 곽광섭 도의원과 박정현 군의회 부의장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