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다산면 곽촌리(못골)가 고향인 나진구(61)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28세에 서울시 강서구청 민방위국 운영과장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후 서울시 총무과장, 감사과장을 거쳐 중랑구청과 강동구청 부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서울시 의회사무처장(1급), 상수도사업본부장(1급), 서울시 경영기획실장(1급)을 역임하고 서울시 행정1부시장(차관급)을 끝으로 명예퇴직했다.
그리고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비서실에서도 근무했고, 현재 대한적십자 서울지사 상임위원으로 사회봉사에도 관심 갖고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로 있다.
나진구 전 부시장은 일찍이 부모님께서 대구로 이사해 경북중.고등학교를 졸업 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사회복지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랑구청장 출마동기는 “1999년부터 3년 동안 중랑구 부구청장을 재임하면서 알게 된 중랑구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라며 “고심 끝에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중랑구는 현 구청장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어 여야 모두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며 국회의원 2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나 부시장은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30년간 공직생활 과정에서 쌓아온 행정전문성과 서울시와 대통령 비서실 근무 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낙후된 중랑구를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행복도시’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힌다.
나 전부시장은 공직의 바쁜 생활 때문에 고향모임에는 자주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정국 총장의 권유로 최근에 재경고령군향우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향에 대한 관심은 남보다 못지않았다고 말하며 서울시 부시장 재직시 고령 농특산물인 쌀 등을 직원 격려용으로 구매하여 고령을 홍보하기도 했다고 소개한다.
현재 고향에는 친척 한 분이 살고 있으며 항시 대가야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으며, 앞으로는 고향발전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질 각오라고 한다.
가족으로는 부인 민인숙(58)씨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데, 두 딸은 모두 출가하여 하나는 현재 미국LA에서 살고 있으며 아들은 군복무를 마치고 경북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나 전 부시장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활용, 창의적 사고와 탁월한 추진력으로 맡은 지역을 발전시킬 것이 기대되어 자랑스러운 고령인의 위상을 떨치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고령인의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