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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졸업식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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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2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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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지니아 주에 가난한 모자(母子)가 있었다. 목사였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세탁이나 청소 등 온갖 궂은일을 다하며 아들의 학비를 조달했다.
아들은 이런 어머니의 노고에 늘 감사하며 열심히 노력해 프린스턴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졸업식장에서 그는 총장으로부터 금메달을 받고 연설을 하게 됐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은혜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총장에게 받은 금메달을 어머니의 가슴에 달아드렸다.
그 모습을 보고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그 아들은 후에 변호사와 교수를 거쳐 미국의 제28대 대통령이 됐다. 그가 바로 민족 자결주의를 제창하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윌슨 대통령이다.
요즘 보기 드문 가슴 뭉쿨한 졸업식이 아닐 수 없다. 관내에도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다.
“졸업이 새로운 시작이다.” 라는 교장선생님의 졸업식사. 재학생의 송사, 졸업생의 답사 그리고 졸업식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분위기는 늘 숙연했다.
떠나야 하는 슬픔과 보내는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이던 풍경은 이젠, 빛바랜 추억의 앨범이 되어 버렸다.
치열한 학업경쟁으로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다니느라 사제지간의 정도 예전만 못하다. 상급학교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헤어짐의 사무침도 없어졌다.
세태를 반영하듯 요즘은 자유분방함 속에 학교마다 튀는 아이디어로 졸업식과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는 이색졸업식이 늘었다.
재학생들의 축하공연과 파티분위기의 졸업식이 있는가 하면, 미래의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20년 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제작한 학교도 있어 시대의 변화를 실감한다.
무엇보다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씌우는 일탈과 꼴불견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는 졸업생 스스로도 바람직한 졸업식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졸업식은 멋진 마무리이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뒤돌아보면 그리운 시절, 생각해 보면 아쉬운 시간”의  노래가 더욱 간절함으로 다가오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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