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620만 노인들을 대표하는 대한노인회 제16대 중앙회장에 現 회장인 이 심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심(75) 회장은 인근 수륜면 작천 출신으로 노인회 기관지 ‘노년시대신문’을 창간해 전국의 경로당에 배포하면서 노인들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고, 지난 4년간 대한노인회를 이끌어 왔다.
대한노인회는 2014년 2월 7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대의원 277명(시·군·구 노인회장) 중 270명이 참석, 제16대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이 심 후보가 유효 269표(기권 1표) 중 166표(61.7%)를 얻어 김호일 후보 (48표, 17.8%), 김성순 후보(44표, 16.4%), 안동선 후보(9표, 3.4%), 윤영오 후보(2표, 0.7%)를 제치고 압승했다. 
이 심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대한노인회를 4년간 이끌며 해오던 일을 잘 마무리하도록 확실하게 밀어준 대의원의 뜻을 받들어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경선에 참여한 후보님들의 좋은 말씀에도 귀 기울이고 4월에 열릴 대한노인회 창립 45주년 기념 한마음잔치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안동선(4선), 김호일(3선), 김성순(2선) 등 전직 국회의원과 정당인 출신이 출마해 어느 때 보다도 큰 관심과 대한노인회의 드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애초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표심은 ‘이심’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심 회장은 투표에 앞선 소견발표에서 “대한노인회는 6만2000개 경로당에 속한 260만 노인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경로당에 새로운 역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로당 회장이 자살위험노인을 케어해 새로운 삶을 살게 만들고 그로 인해 경로당 회장도 행복해지는 등 행복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심 회장은 ‘툭 터놓고 소통, 손 맞잡고 노인복지’라는 슬로건과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비전 아래 4대 분야 8대 과제를 제시한 것이 결과적으로 큰 호응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0년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5%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12%를 차지하고 2030년이면 인구 4명 중 1명이 노인일 정도로 급격하게 노령화 되고 있다. 이처럼 초고령화사회가 다가올수록 정부 정책에서부터 노인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