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얼굴에 밝은 미소로 고객을 대하면서 직장내에선 적극적인 성격탓에 일벌레로 소문난 재원 손혜미(26)계장보를 만나봤다.
맡은 업무는 빈틈없이 야무지게 처리하면서도 고객이 오면 바쁜 와중에도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는 외유내강의 면모가 보인다.
그는 어릴 적부터 농업에 종사하는 아버지의 농사일을 거들면서 자연스레 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농업발전에 관심이 많아 대학진로 역시 경북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했다. 
손 계장보은 “신입이라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해요. 고객을 대하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잖아요. 서툰 부분도 있지만 어려울 땐 언제나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라며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젊은 사람이 본 고령에 대한 기자 질문에 “음... 자연과 조화되고 익숙한 동네인 만큼 포근함이 있는 동네죠?”라며 “대게 부모님들 성함을 말하면 다 알 수 있을 만큼 작은 원과 같은 동네잖아요? 그만큼 행동 또한 조심해야하죠?”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또, 발리댄스가 수준급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우게된 동기는 “발리댄스는 대학교 시절부터 하게 됐어요. 지금은 안 그런데 내성적인 성격을 바꿔보자고 시작하게 된 게 그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하고 있죠?” 취미생활로 시작한 스포츠댄스로 각종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어 그의 도전정신에 또 다른 반전매력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 내가 나고 자란 고령에서 그간 배운 농업경제를 활용해 농업인들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고령농민 모두가 풍년농사를 잘 이루시길 바라며,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의 건강과 하나뿐인 동생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어깨를 확 펴기를 바란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그의 가족으로는 덕곡 가륜리에서 축산농을 경영하시는 아버지 손병천(55) 씨와 사랑하는 어머니, 남동생은 현재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