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간 야생조수보호, 환경보전, 재해예방활동 등 1985년부터 지역 내 야생동물 구조와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온 다산면 박주덕(64세) 씨가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된다.
박 씨는 지역의 토박이로서 오랫동안 마을 이장으로 활동했고, 아내와 함께 소규모 수박 시설하우스를 경작하는 농업인이다.
매일 아침 오토바이를 타고 낙동강변을 순찰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재해우려 지역을 사전에 발견하여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85년 태풍으로 인한 낙동강 제방 붕괴 조짐을 발견해 신속히 신고하는 등 매년 반복되는 물난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왔다. 그리고 10년 전부터 KBS 재난방송 알리미 시민기자로도 활동하며 재해예방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조수구조 보호 및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서식지 등 자연환경 보전활동과 올빼미, 고니 등 상처 입은 동물 구조 및 치료와 흑두루미 월동 일지 작성 및 관찰, 철새도래지 탐조대 설치 건의 및 환경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 강의 등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하면서 2008년부터는 적십자 봉사대원으로 독거노인 목욕봉사, 말벗봉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박주덕 씨는 “아무런 대가 없이 그저 하고 싶어서 할 뿐”이라며 “하다보니 어느덧 28년여가 됐다”고 겸손함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