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11월 3일 20시경 달성군 위천~현풍간 국도 4차로에서 가해자 (김 모씨, 59세 여)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 피해자(필자)를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전치 3주 이상 의   끔직한 사고를 당해 생명에는 이상이 없으나 4주째 입원 치료하면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쌍방 두 차량이 폐차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사고당시 상황은 떠올리기 조차 싫지만, 차량을 운전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고의 교훈을 남기고자 기고를 하게 됐다.
현대 사회는 잠시도 차량 없이는 활동이 어렵고 생업에 필수품이 된지는 오래고, 더구나 도로는 좁고 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위험이 늘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2011년도 통계에서, 전국의 차량보유 대수가 1,900만대, 가구당 2.5대를 보유하고 있고, 연중교통사고는 90만여 건, 145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숫자는 6,25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수 131만 2,836명을 훨씬 앞질러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할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번 사고를 당하면 당사자는 고통과 후천적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며, 가정을 붕괴시키는가 하면 장애로 인한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면 그 아픔을 헤아릴 수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교통사고는 본인과 가정 파괴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해 피해자를 줄이자는 취지로 몇 자 기고한다.
첫째, 졸음, 음주 운전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절대 없어야 한다. 졸음, 음주 운전도 자주하면 습관화된다. 그로인해 사고와 연결되는 인적, 물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때문에(가해자나 피해자)어떠한 경우에도 졸음.음주 운전은 삼가야 하겠다.
둘째, 운전 중에는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하고, 안전벨트는 생활화하자. 운전자가 무의식중에 핸드폰 사용, 음악청취, TV시청, 흡연 등 불필요한 행동이 이외로 많아 이로 인해 많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벨트는 항상 생활화하여 스스로 생명을 지켜야 하겠다.
셋째, 자동차는 움직이는 무기 또는 폭발물로 생각하자. 자동차는 필수품이며 편리한 생활수단이지만 한편으로는 움직이는 폭탄 또는 무기와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조심, 주의운전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넷째, 교통사고 후 환자 응급조치와 신속처리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나의 이번 사고에서 119나 경찰이 출동, 처리까지 30분 이상 걸렸다.
119가 4~5분 이내 거리에 있었고, 경찰초소와 파출소가 3분 이내 거리에 있었지만, 출동과 환자 이송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차량정면 충돌로 인하여 머리가 앞 유리에 충돌하고 앞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환자를 MRI 시설은 물론이고 물리 치료실도 없는 현풍에 있는 삼0병원에 입원시켰다. 특히, 일요일이라 전문의도 없는데 당직 X- RAY 기사가 3회에 걸쳐 X-RAY, CT를 촬영하고는 당일은 판독이 어렵고 다음날 전문의가 와야 한다니 어이 없는 사고처리모습이었다.
다섯째, 교통사고 후 뒷수습 과정 벙어리 신세, 또한 보험사의 갑과 을 관계 피해 심각한 처사를 경험했다.
입원치료 4주째 동안 가해자 전화나 방문도 없고, 가해자의 보험사에서 성의없이 대물피해 보상협의를 요구하고 대인피해도 1회 방문과 무성의한 보상협의 전화 등이 있었을 뿐이다. 즉 피해자는 재산상이나 신체적으로  날벼락을 당하고도 억울함을 하소연할 수 없는 갑과 을의 관계가 심각한 보험사의 태도에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신세가 된다. 이상과 같이 피해자는 상대방(가해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하여 중앙선(생명선)을 넘어 정면충돌하여 차량은 폐차되었고, 신체는 후천적 장애가 예상되는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피해자(필자)는 현재 회복 중에 있지만, 차량을 운전하는 자는 누구나 안전운행을 생활화 했으면 좋겠다. 특히 이번사고로 저를 아는 많은 동료직원들과 지인들께서 위로와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건강 회복 후 새로운 삶을 지역민을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뛰고 활동할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옆에서 늘 돌봐주고 지켜주고 고통을 함께해준 친지와 가족들에게 이참에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