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한 초등학교 30대 남성 교사가 초등학교 여학생과 또 다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이렇듯 스마트폰이 대중세를 보이며 초등학생까지 스마폰을 가질 만큼 정보화 시대가 도래되었지만 부작용도 여전히 커지만 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모바일 채팅 앱인 것이다. 청소년들이 너도나도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각종 채팅 앱이 성인인증 없이 손쉽게 앱을 사용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성범죄나 성매매의 구렁텅이에 아무런 방어막 없이 노출되고 있다.
회원 가입이나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채팅방에 입장해 무작위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팅 앱이 우후죽순 증가하는 추세다.
한 두 개씩 생겨나던 채팅 앱이 어느새 100개가 훌쩍 넘어버렸다. 랜덤 채팅 앱 등 모바일 앱의 유해성이 인터넷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인터넷 사이트의 청소년 유해물은 줄어드는 반면 앱은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여 지난해 보다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비스 이용에 특별한 제약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번호를 도용한 음란 문자와 채팅이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또 성별과 태어난 해 지역 등을 마구잡이로 적거나 악의적으로 타인의 번호를 남겨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일도 다반사이다. 여성이라고 미끼를 던진 후 영상채팅으로 유도해 남성의 얼굴과 신체 주요부위 영상을 몰래 녹화한 후 협박하여 이 과정에서 악성 앱도 내려 받게 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일도 빈번하다. 특히 채팅을 통한 불법 성매매와 성범죄 등은 심각한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심지어 청소년들 사이에도 신체의 특정부위 사진을 찍어 채팅하는 ‘포토팅’이 유행하고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 채팅으로 여중생이 조건만남을 제안 받고 성관계를 맺는가 하면 가출한 청소년들끼리 일명 ‘가출팸’을 만들어 남녀혼숙을 하며 성폭행을 하거나 협박하여 성매매를 강요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채팅 앱이 이름 성별 나이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특별한 인증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대화 나눈 기록도 따로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처럼 모바일 앱을 악용한 피해사례가 확산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은 나오질 않고 있다. 앱을 운영하는 업체에서는 건전한 앱 개발에 노력하고 청소년들로부터 금전적인 이익을 얻는 얄팍한 생각을 버렸으면 한다. 또한 앱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통해 청소년들을 성범죄 등으로부터 보호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