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지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함께하는 삶이 진정한 삶이지요” 쌍림면 고곡리에 위치한 오동추야 황순현(59) 대표가 한 말이다.
황 대표의 고향은 양반 고장으로 이름난 경북 영주다. 증조부께서 당시 이름난 선비로 영주, 안동, 예천에는 문하생이 대단히 많았다고 한다. 아버지(황기하, 83)께서도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한학 공부를 많이 하셨고, 오빠도 교육자로 정년퇴임을 해 고위직 교육공직자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황 대표는 회상한다.
황 대표는 선비집안의 9남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친정은 선비이신 증조부의 문하생들이 당시 수업료로 갖다 준 땅이 많은데, 특히 산이 많아 현재까지도 비교적 넉넉하게 사는 편이라 한다. 증조 할아버지 덕분으로 지금도 가족행사는 대부분 영주 선비촌에서 갖는다고 한다.
현재 영주에 사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황 대표는 어디를 가나 어르신들에게 관심이 많아 양로원 등 복지시설을 가끔 찾게 된다는 것이다.
황대표는 고명딸에게도 복지학과 선택을 권유할 정도로 어르신들 복지에 관심이 많다.
대구에서 10여년 복어집을 경영하다 우연한 기회에 고령을 알게 되어 8년 전 현재의 장소가 맘에 들어서 매입해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건물이 너무 노후해서 식당 뒤쪽에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금년 말 완공 예정이며, 완공되면 현재의 건물은 철거하고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한우전문식당’을 경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황 대표는 “돈에 대한 큰 욕심은 없고, 그저 노후에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 대지 2천여 평에 건평 100평으로 넉넉하게 짓고 있다”고 말한다. 식당을 경영하면서 얻어진 수익은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웃을 챙기고 더불어 사는 삶이 인생 최대의 목표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지역에 봉사하면서 지역 사람을 채용하여 인력 창출면에서도 지역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한다.
황 대표는 현재 쌍림면여성자율방범대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지역의 주민안전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며, 남모르는 선행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는데, 아들은 현재 서울에 있는 시설공단에서 기술사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딸은 직장을 다니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