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이씨 문순공파 안동장군후예 죽계공(竹溪公) 휘 신문(信文) 대종중에서 주관한 상세조(上世祖) 10위(十位)의 제단비제막식(祭壇碑除幕式)이 지난 21일 고령읍 내상리 산 11번지 선영(先塋)에서 엄숙히 봉행(奉行)됐다.
죽계공(竹溪公) 휘 신문(信文)의 후손인 12세 처사(處士) 휘 돈고(敦古), 13세 군자감주부(軍資監主簿) 휘 정유(正儒), 14세 신호위별장(神號衛別將) 휘 성(成), 15세 처사 휘 천익(天益), 처사(處士) 휘 지익(地益), 16세 군자감(軍資監) 휘 세장(世璋), 예조정랑(禮曹正郞) 휘 세침(世琛), 분순부위(奮順副尉) 휘 세진(世珍), 서윤(庶尹) 휘 세종(世琮), 기자전참봉(箕子殿參奉) 휘 세호(世瑚) 등 열분(十位)의 상세조(上世祖) 제단(祭壇)을 설단(設壇)하고 문순공파 대종회 이현식(李鉉植) 회장, 이영성(李永晟) 고문, 재경 화수회 이동현(李東炫) 회장, 안동장군후예 대종중 이임환(李壬桓) 회장을 비롯한 7개파 종중 회장단 등 80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은 이지환(李芝煥) 회장의 인사말, 경과보고, 내빈축사, 제막식, 고유제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초헌관은 이철환(李喆煥), 아헌관은 이현식(李鉉植), 종헌관은 이상록(李相錄)이 맡아 봉행(奉行)했다.
이지환(李芝煥 : 고성파 30세) 회장은 인사말에서 12세(世) 휘(諱) 돈고(敦古) 선조(先祖) 이하 5대(代)에 걸쳐 안동장군(安東將軍) 후예(後裔)로서 겪은 수난(受難)과 참혹한 병화(兵火)로 인하여 한스럽게도 실묘(失墓)를 하게 되어 묘제(墓祭)의 향화(香火)를 오래도록 받들지 못하여 부끄럽기 그지없었으나 안동장군 후예의 입향(入鄕) 시거지(始居地)이자 고성, 합천, 풍곡파가 전거(奠居)하기전 선조들의 세장지지(世葬之地)로서 선조님들의 혼(魂)이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이곳에서 후손들이 정성을 하나로 모아 오랫동안의 숙원이었던 제단비(祭壇碑)를 세워 매년 시제(時祭)를 봉향(奉享)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하고 본사업을 위하여 수고한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致賀)하고 숭조돈종(崇祖敦宗)의 지극한 정성으로 추원보본(追遠報本)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순공파 대종회 이현식(李鉉植) 회장도 축사에서 상세조(上世祖) 열분의 제단을 마련하여 향화(香火)를 받들게 된 것을 모든 종친을 대표해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곳 묘역에 모셔져 있는 죽계공(竹溪公) 휘 신문(信文)은 고려 최고의 문장가 문순공(文順公) 휘 규보(奎報)의 7대손이며 안동장군(安東將軍) 휘 미숭(美崇)의 증손(曾孫)으로서 방촌(村) 황희(黃喜)의 문하(門下)에서 수학하였으며 1438년(세종20년) 식년사마시(式年司馬試)에 급제하여 진사(進士)가 되었으나 환로(宦路 :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선대(先代)의 절의(節義)를 고수하면서 황곡(黃谷)에서 죽계정사(竹溪精舍)를 지어 후학을 양성했다.
이조참의(吏曹參議)를 증직(贈職) 받았던 휘 금혁(今赫)이 1574년(선조7년) 고성군 마암면 석마리로 전거(奠居)하여 고성파를 이루었고 돈영부도정(敦寧府都正)을 제수받았던 휘 영세(榮世)는 1870년(고종 7년) 합천군 묘산면 관기리로 전거(奠居)하여 합천파를 이루고 세거하고 있으며 공의 후손중에는 경남도지사, 건설부 및 내무부차관, 건설부장관을 지낸 31세 이규효(李圭孝) 등 현달(顯達)한 자손이 속출(續出)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