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8일 대가야국악당에서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지회장 최종홍) 주관으로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관내 5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석해 노인의 날을 자축했다. 우리나라 전체 노인인구 비율은 고령사회지만 고령군은 농촌이라는 특성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6백만 명을 넘어섰다.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노인들의 노후문제,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외롭게 노년을 보내다가 고독사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독거노인이 100만 명을 넘어 올해 노인인구 613만 명 중 125만 명이 독거노인으로 전체노인의 20,4%를 차지한다.
오는 2035년에는 현재의 3배인 343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얼마 전 부산에서 혼자 살던 60대 여성이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상태로 발견되어 충격을 준 일이 있다. 고독사 문제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노인자살률은 매년 증가해 세계 1위다. 2011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노인 중 11.2%가 자살을 생각해 봤다고 했다.
그 이유로 건강 문제가 32.7%로 1위를 차지했고, 경제적 어려움이 30.9%, 가족이나 친구와 단절 15.8%, 외로움이 10.3%로 나타났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지만, 노인들의 사각지대는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가 사는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관심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