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초등학교(교장 이종원) 학부모회 회원들은 지난 7일 학교 앞 거리에 모여 자녀들의 건강을 위하고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그린푸드 스쿨존! 안전한 음식을 먹어요!’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 초 정부에서 부정불량식품을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과 함께 4대 사회악으로 지정한 것에 발맞추어 고령초등학교 학부모와 교사들은 직접 거리로 나가, 학교 앞의 문구점과 분식점에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학생들에게 판매하기를 촉구하기 위해 이러한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
정부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와 경찰은 단속과 캠페인 등 부정불량식품 근절에 갖가지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식약청에서는 학교 주변 200m 반경을 어린이 식품 안전보호구역 즉, ‘그린 푸드존’으로 지정하고 이 구역에서는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건강저해식품과 불량식품 등의 판매를 일체 금지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각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뉴스와 신문에는 연일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먹을거리 안전은 우리 가족의 건강과 직결돼 있고 특히나 우리 아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유년시절에 어느 누구나 학교 앞 문구점에서 불량식품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의 발전과는 반대로 부정불량식품의 위해성은 날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고령초 박순지 교감은 “지금도 타르색소가 들어간 사탕, 합성착색료와 인공감미료 범벅인 과자들이 우리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과 학교, 학생들 스스로의 관심과 참여가 있다면 부정불량식품의 근절과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정착도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학교 및 가정에서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