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검거당시 흉기 들고 끝까지 저항
지역을 비롯한 대구 인근에서 14차례 걸쳐 빈집만을 털어 온 특수절도 피의자가 고령경찰서 형사들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고령경찰서(서장 하원호)는 지난 24일 특수절도 피의자 임 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특수절도긴급체포영장이 3건이나 발부 된 피의자로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고령, 영천, 대구 인근 지역에서 빈집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왔다는 것.
경찰은 관내 사건발생 직후 지문과 CCTV 분석을 통해 절도용의자가 임 씨라는 것을 특정했고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장재성 형사팀장을 중심으로 피의자 검거작전에 돌입한 형사들은 그동안 각 첩보입수를 통해 피의자 검거에 나섰지만 수차례에 걸쳐 검거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피의자의 이런 도주행각은 꼭 검거해야겠다는 경찰의 의지는 피하지 못했다.
지난 24일 형사들은 피의자가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 나타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 바로 검거작전에 돌입했고 현장에서 마주 친 피의자는 흉기까지 들고 강력히 저항했지만, 결국 그에게 돌아온 건 차가운 수갑 뿐이었다.
장재성 형사팀장은 “이번 피의자 검거를 위해 모든 직원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 길게는 수개월간 이상 잠복근무를 하며 피의자 탐문과 검거에 주력했고, 타 경찰에서도 수차례 검거를 실패해 많은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에 검거를 못하면 더 큰 피해가 대두되기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피의자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원호 고령경찰서장은 “이번 절도피의자 검거는 직원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너무도 컸다. 지역경찰 총수로서 직원들의 사명감에 노고를 표하고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더욱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에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