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우곡면 이미래 씨…도지사 표창
경상북도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사회통합을 촉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2013년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을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2,500명(고령군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상북도, 상주시 주최, 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매일신문사 주관으로, 실시된 1부 행사에서는 다문화축하공연(2팀), 리틀싸이(황민호 군)의 축하공연, ‘다문화가족의 삶’의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김밥 이어말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2부 행사는 한마음장기자랑(0X퀴즈), 단체 줄넘기, 별난 계주, 지역사랑 도전 골든벨 등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요술 풍선만들기, 닥종이 인형전시, 페이스페인팅, 글로벌 명함만들기, 우리가족 문패만들기, 가훈쓰기, 퓨전 떡 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되는 가운데 고령군 다문화가족은 각종체험활동으로 화합과 단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부대행사로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전통복장, 전통차 시음, 한방 떡 시식 등 한국전통문화를 체험과, 결혼이민여성들이 고국의 친정부모와 요금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도록 무료국제전화 서비스도 제공돼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이용했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고령에서만 하는 행사에 참여하다가 이렇게 다른 지역에 와 보니, 우리 다문화가족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넘기도하고, 문제도 같이 풀어보니 모두가 한 가족 같아요” 라며 즐거워했다.
또한 이날 본식에서 모범 다문화가정 이미래(베트남, 28세), 이정화 부부에게 경상북도지사 표창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미래 씨는 우곡면 사촌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에 입국해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와 연로하신 시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펴 드리고 있으며, 생업인 농사일도 열심히 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한 모범 다문화가정으로 이번에 경상북도지사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이미래 씨를 대신해 남편인 이정화 씨가 대리수상하면서 “아직 많이 부족한데도 이렇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니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가정에 충실하게 잘 살겠다” 고 말했다.
오늘 행사참여로 고령군 다문화가족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공존’과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진정한 다문화사회’를 구현 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