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신을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 편안한 일상을 누리면서 살아도 되는 삶이지만, 예순을 넘기면서 더욱 바쁘고 보람차게 아름다운 삶을 엮어가는 서정자(65) 바르게살기 고령군여성회장,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계층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그녀의 활동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그녀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고령관내에 그녀의 손길과 정성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그녀는 이제 억척아줌마로 변해 있다.
여성회장이라는 직함을 내세우기 보다는 묵묵히 봉사자로서의 의무감에 그녀는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남편의 이해와 협조가 큰 힘이라면서 모든 공(功) 을 남편에게 돌리는 여유도 가지고 있다.
45년 전 이곳 다산으로 시집오면서 온갖 시련과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도 한 가정의 안주인 노릇을 훌륭히 해 낸, 우리 시대의 평균적인 어머니의 표상이다. 이제는 보상이라도 받고 편안한 안식을 취할 나이지만 오히려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계층에게 다가가 그들의 아픔과 고통에 귀 기울이는 일에 더욱 열중인 그녀가 있기에 우리사회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평소 부지런하고 검소하다는 평은 익히 들어서 알았지만 자택거실 중앙에 “분수에 맞게 살자”라는 액자문구와 오래된 가구를 접하면서 그분들만의 소박한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동안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벌인 봉사와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2011년도에는  행안부장관 표창과 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우리 이웃의 자랑이자 모범적인 여성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한편 서 회장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의 작은 정성이 결코 헛되지 않고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다가가고 나아가 그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결코 중단하지 않겠다”고 그녀는 밝혔다.
무뚝뚝하지만, 큰 힘이 되어주는  남편 임창배(전 다산신협 이사장)씨와 슬하에 1남 2녀, 이제  모두가 각자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손자 손녀들의 재롱도 그립지만 부부의 금실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에 잘 숙성된 듯한  깨소금 냄새까지 묻어 나온다.
행복하고 따뜻한 그녀의 마음씨가 있기에 우리 고령군도 행복한 도시로,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빠르게 변해 가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