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은 늘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격려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바로 이웃사랑의 시작이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고령신문은 지난 2월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작지만 남들이 주저하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착한가게’의 숨겨진 사연을 본신문사에서 소개해 본다.

“착한가게 캠페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입했죠. 금방 튀겨낸 통닭처럼 따뜻한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고령읍에 위치한 맘모스치킨(대표 김문선, 43). 최근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이곳에서 만들어내는 각종 닭요리는 다양한 메뉴로 유명하다.
10여년 가까이 쌍림면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다 고령읍으로 가게를 옮긴지 1년 남짓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통해 적잖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가게 홍보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오븐구이 등 맛본 고객들이 알아서 맛집으로 소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한 번 가게를 찾았던 고객들은 맛과 가게 이미지를 잊지 못해 다시 들린다고 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실 그는 그동안 사업을 준비하느라 시간에 쫓기다보니 남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것이 그에게는 처음 하는 이웃돕기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게 됐고,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는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 닭요리의 따뜻한 온기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
그는 “가게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입소문 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가게를 찾아주고 있다”며 “고객이 주는 사랑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이웃돕기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보다 여유가 생기면 좋은 일을 해볼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