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해양수산부초청으로 8월 7일에서 9일(2박 3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 일원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 체험학습은 해양클러스터 연계 교육복지프로그램으로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농.산촌마을 어린이에게 다양한 해양문화체험의 기회와 해양의식고취 및 확산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학생 19명과 교사 등은 2박 3일간 부산의 해양환경개발교육원,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대학교, 영도절영해안 등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첫째 날은 해양환경개발교육원에 짐을 풀고 해양박물관 학예사의 전시 해설을 들으며 오후 일정을 시작, 해양박물관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체험과 4D영화 감상을 한 후 숙소에 들었다.
둘째 날은 아치호에 승선하여 오륙도와 북항, 북항 대교와 자갈치시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부산 바다를 한바퀴 돌고 부두에 가까워 질 무렵 선장님의 배려로 6학년 이승호, 배주민 학생이 조타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영도해양생태체험이 영도절영해안에서 바다생태이야기와 조개, 따개비같은 바다생물도 잡았으나 바다환경을 살리기 위해 바닷물에 되놓아 주는 환경운동가도 될 수 있었다. 저녁에는 어린이 박물관에서 미리 준비해간 난타 공연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은 해양환경개발교육원 2층과 3층에 있는 해양환경 전시물 관람 및 체험학습을 하고 별관에 있는 기름오염방제실에서는 바다에 배가 파손되거나 기름이 유출되었을 시를 가상해 여러 가지 실험과 방제하는 법을 배웠다.
특히 4학년 이오성, 5학년 신민식, 6학년 이승호는 흡착포를 바다에 던지고 걷어 올리는 체험도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바다오염을 막고 복구하는 방제체험을 실제로 해보니 푸른 바다를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아이들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영도 앞 바닷가에서 바닷물이 아이들 발에 닿는 순간 모두 바다친구가 되고 밀려오는 밀물에 몸에 맡기면서 환호하기, 장기자랑, 방제체험, 조타체험 등 많은 추억을 뒤로 하고 학교로 돌아 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부산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이루어진 농.산촌마을어린이 바다 기행은 우리 농촌 아이들에게 다양한 해양문화체험 및 바다환경의 소중함, 바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바다에 대한 큰 꿈을 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