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만물이 소생하고 새롭게 생명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인간의 신체도 추운 겨울동안 움츠리고 여러 가지 활동을 최대한 자제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신체 여러 기관은 신체활동의 감소에 따라 대사활동 역시 다른 계절보다 확연히 줄어들게 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신체활동이 장기간 줄어들게 되면, 세포의 대사기능도 저하돼 에너지대사나 내분비(호르몬)대사, 신경계의 활성 등도 함께 그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절대 도움이 되지 않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적당한 신체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하고 활기찬 몸으로 되돌려야 할 것이다. 긴 겨울동안 줄어들었던 신체활동을 봄이 다가옴과 함께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운동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은 본 운동을 실시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본 운동에 앞서 신체를 미리 준비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운동이 신체의 부담(저항)으로 작용하더라도 여러 신체기관들이 운동자극에 대해 신체를 무리 없이 운동에 맞게 적응시키려는 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동안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따뜻한 봄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운동을 감행하다보면 본인의 능력보다 강한운동에 대한 자극으로 말미암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낙상, 골절 등과 같은 큰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에, 노인들이 이른 봄철 운동을 함에 있어 몇 가지 주의할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본인의 신체능력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농한기인 겨울동안 농사일이나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기보다 준비운동의 개념에서 스트레칭과 같은 실내운동을 서서히 시작해 운동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 다음 야외활동(걷기, 산행, 농사준비)을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둘째, 산행이나 등산과 같은 활동에서는 반드시 쌓인 낙엽을 주의해야 한다. 낮 기온은 따뜻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므로 산에는 얼음이 어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낙엽아래 얼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알지 못하고 산행이나 봄나물 채취를 하다 미끄러지거나 추락할 가능성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장비(신발, 등산스틱 등)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 
셋째, 봄철에는 황사가 자주일어나기 때문에 운동전 날씨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에 들어오게 되는데 호흡기질환(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이 있는 노인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야외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운동을 해야 된다면 창문을 닫고 환기시설이 가능한 실내운동을 추천한다.
노인들의 경우는 본인의 신체기능과 특성을 고려해 운동에 대한 욕심(하루에 몰아서하는 운동)을 버리고 조금은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하되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계획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