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4개 농협장협의회(조합장 박대성)는 지난 7월 조합공동사업법인 추진 설명회를 가지고 설립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농림부에 승인을 얻어 2014년 1월 1일부터 닻을 올린다.
고령군 농협조합공동법인(가칭)이 설립되면 성산에 위치한 농협연합사업단을 공동운영해 대형화로 생산단가를 낮춰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
또, 유통을 체계적으로 일원화해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자에게는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농민들은 지역농협의 RPC가 없어 대부분 다사농협 RPC을 이용하고 있지만, 가격이나 등급문제에 불만을 가진 농민들은 구지농협 RPC를 이용해 시간적, 거리상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4개 농협조합장들은 고령군 농협조합공동법인이 가동되면 RPC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령군 농협조합공동법인 관계자는 “만약 다사농협 RPC의 인수가 불가하면 자체적으로 RPC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령농협 조영대 조합장은 “타 지역 농협이 고령읍에서 RPC를 운영하는 것은 고령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며, 관내 농협이 힘을 모아 설립을 추진해 농민들의 불편을 덜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읍 농민 이모(59) 씨는 “고령읍 중심에 고령옥미 브랜드를 건 타 지역 농협RPC을 볼 때마다 분통이 터진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