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고령군민 모두가 청룡의 해의 기운을 받아 하시는 일이 모두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새해 국민연금공단 달성고령지사장으로 부임하게 돼 고령군민 여러분께 인사드리며, 올해부터 일부 달라지는 국민연금 제도 변경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2024년도 국민연금 연금액이 3.6% 인상됐다. 국민연금은 연금액의 실질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매년 전년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을 조정하는데, 작년 1월 연금액 5.1% 인상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 3.6%를 인상했다.
인상된 연금액은 부양가족 연금에까지 적용되는데, 배우자는 연 29만 3,580원, 자녀와 부모는 19만 5,660원의 금액으로 각각 1만200원, 6,790원이 인상됐다.
국민연금은 이처럼 물가 변동률 반영과 소득 재평가를 적용해 연금액의 실질 가치를 보장하고 있다. 여타의 사적 연금 제도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참고로,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649만명이고 내년에 7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농어업인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금이 인상된다.
월 최대 지원금 4만 5000원에서 4만 6350원으로 상향됐는데, 소득이 103만원을 초과하는 분은 4만 6350원이 지원되고 소득이 103만원 이하인 분은 월 연금보험료의 50%가 지원된다.
세 번째, 소규모 사업장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 기준 확대이다.
이 제도는 근로자 수 10명 미만 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로서 두루누리 지원 요건을 충족한 자에게 국민연금 보험료의 80%를 지원하는데, 올해부터는 소득기준이 월 260만원 미만에서 월 270만원 미만으로 완화됐고, 지원 신청일 직전 6개월간 사업장가입이력이 없을 경우 지원 가능하며 최대 36개월 동안 지원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연금보험료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 번째, 기초연금도 전년도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3.6%인상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제공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연금, 올해 1월부터 단독가구 기준 월 최대 33만 4810원으로 인상돼 지급되며 선정 기준액(월 213만원)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고인 10% 이상의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금처럼 경기 불황으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연금은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 지사장은 덧붙여 “고령사회를 맞아 지역민 한 분이라도 연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정근식 지사장은?
정 지사장은 1995년 공단에 입사해 본부 인사혁신실, 김천지사장, 구로금천지사장, 서대구지사장으로 근무했다. 
김천 출신으로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구수필가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가까이서 오래 보면’을 발간했다.